[2013난민주간_릴레이 단체소개] (10) 재한줌머인연대(JPNK)
[2013난민주간_릴레이 단체소개] (10) 재한줌머인연대(JPNK)
줌머(Jumma)는 방글라데시 남동쪽에 위치한 치타공 산악 지대에 거주해온 소수 민족입니다. 현재 방글라데시의 영토에 속하는 치타공 산악지대는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던 시절에는 인도 영토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나뉜 후에는 파키스탄의 영토에 속했습니다. 줌머 사람들은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를 거치며 탄압의 가해자만 바뀌었을 뿐 정치적, 문화적 억압과 탄압을 끊임없이 받아왔습니다 방글라데시 인구의 98%를 차지하는 벵갈리인과 언어와 종교를 비롯한 문화가 크게 다른 줌머 인들은 ‘소수’이며 ‘다르다’는 이유로 방글라데시 정부의 끊임없는 배척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줌머인들이 조상 대대로 거주하던 땅을 강제로 빼앗고 그 자리에 벵갈리인들을 위한 정착촌을 건설함으로써 사실상 소수민족을 말살하기 위한 정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재한 줌머인 연대(JPNK)는 한국에 거주하는 줌머 민족 출신들이 2002년에 결성한 인권 및 사회문화단체로, 방글라데시 치타공 산악지대(CHT) 선주민인 줌머 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고 그들의 인권보장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써줄 것을 호소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저희는 거리 캠페인이나 방글라데시 대사관 앞 기자회견, 각종문화행사, 세미나, 포럼, 출판 등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저희 줌머족은 한국인과 같이 해방과 자유를 찾을 수 있을 것임을 믿으며 한국에서 이러한 인권-문화적인 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